오는 11월 13일(금)에 나가사키대학 의학부 법의학교실 주최로
법의학교육에 대한 국제 심포지움이 열립니다.
독일 뮌헨대학 그라프 교수, 말레이시아 이슬람교수, 일본 와카야마대학 곤도 교수,
그리고 한국에서는 대한법의학회 회장님이신 박종태 교수님께서 연자로 서십니다.
그 외 태국 법의학자도 섭외중이라고 합니다.
세계의 법의학교육 현황을 파악하고
여러 나라 법의학자들과 모여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나가사키 대학 법의학교실의 주임교수인 이케마쓰 교수는
젊은 나이에 주임교수가 되어서
야심차게 거대 국가연구비/사업을 계속 따내고 있는 열혈 법의학자입니다.
나가사키현의 사법부검을 전담하고 있으며,
대학내에 설치된 법의학 전용 CT를 이용하여 현내 이상사 사례를 연간 400건 정도씩
사후 CT 촬영을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가사키현에는 경찰 과수연이 없어서인지
법의학교실 내에서 검안, 부검, 조직감정 외에 CT, 약독물, 알코올, CO, 플랑크톤, 임상화학 검사를 모두 시행하고 있어서 놀란 적이 있습니다.
일본의 검시제도는 한국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많이 다른데, 같은 일본이라도 도쿄, 오사카 같은 감찰의무원 제도가 확립된 대도시 지역과 나가사키 같은 지방은 완전히 다릅니다.
나가사키현은 일본의 여러 지방 가운데에는 현경과 법의학교실의 협력관계도 비교적 원활하고 법의학교실도 상당히 활발히 움직이는 모델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시찰 목적으로도 한번 가볼만한 곳인데 마침 심포지움도 열리므로 부담 없이 들러서 둘러보기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